카멀라 해리스는 누구인가?

2021년 1월부터 저는 사회정의 콘텐츠를 올리는 패션프루트에서 글을 쓰고 있어요. 거기서 올린 글은 여기에도 동시에 올리고 있어요. 저는 글을 영어로 썼는데, 한시은 씨가 한국어로 번역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원래 포스트는 여기서 읽을 수 있어요.


2021년 3월 5일

조 바이든이 미국의 46대 대통령이 되기 불과 몇 분 전, 카멀라 해리스는 미국의 49대 부통령으로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자메이카와 인도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캘리포니아 정치계를 거쳐,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직책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바이든의 2024년 출마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해리스의 백악관 입성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그녀가 누구이고, 그녀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통령은 미국의 연방정부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두 번째로 강력한 직책입니다. 미국 헌법은 부통령의 구체적인 책무를 대해 명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부통령은 상원의장이기도 하며, 동률을 깨는 표를 던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원의원의 수가 같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카멀라 해리스의 경력은 “최초 수식어 부자”라고 불릴 만큼 화려합니다. 해리스는 부통령의 자리를 차지한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남아시아계 미국인이자 흑인계 미국인입니다. 이전에는 미국 상원의 첫 남아시아계 미국인 의원이었고, 샌프란시스코의 첫 번째 유색인종 지방 검사였으며, 캘리포니아 주의 첫 여성, 유색인종, 남아시아계 미국인이자 흑인계 미국인 법무장관이었습니다. (그녀의 남편 더그 엠호프는 최초 세컨드 젠틀맨이자 부통령의 최초 유대인 배우자가 되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가 첫 유색인종 부통령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Kaw Nation 소속 아메리칸 인디언 계통의 찰스 커티스가 최초였습니다. 커티스는 미국 하원에서 근무한 최초의 미국 원주민이었습니다. 그 후 그는 1929년부터 1933년까지 허버트 후버 대통령 행정부 아래 부통령이 되었으며, 1932년 선거에서 프랭클린 루즈벨트와 그의 부통령 후보 존 낸스 가너에게 패한 후, 미국의 첫 아메리칸 인디언 상원 의원이 되었습니다.

2020년 민주당 대통령 예비 선거 동안 해리스는 “범죄에 대한 강경한 자세”로 대응한 것에 대한 비난 받았습니다. 그녀는 투옥된 트랜스여성의 성 확인 수술을 막고, 비폭력 범죄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법원 판결에 맞서 싸웠으며, 학교를 빼먹은 아이들의 부모를 투옥시켰습니다. 또한 해리스는 미국 이민 집행관에 신고 되어있지 않은 미성년자를 고발하는 정책을 지지했고 대마초 합법화 또한 반대했습니다.

해리스는 그 이후 자신의 무단결근 방지 조치와 범죄 정책에 대한 강경한 조치가 “의도치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유세장에서 법무장관 시절 반부패 업무와 브렛 캐버노 당시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강경한 질의 등을 거론하며 도널드 트럼프는 무법천지하고 위험하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해리스는 조 바이든이 흑백 분리주의 교육을 옹호한 전력도 문제 삼으며 “캘리포니아주에 공립학교로 통합된 2등 학교에 (흑인학교) 다닌 어린 소녀가 있었다. 아이는 날마다 강제 통학버스에 태워졌는데, 그 어린 소녀가 바로 나” 라고 말해 토론장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해리스는 국내 정치에 뿌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부통령으로서 이미 그녀의 포트폴리오는 외교 정책까지 넓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같은 군사적 침략뿐만 아니라 파리 기후협 등에 대한 해리스의 외교 정책 견해는 국제적인 계획을 지지하는 기성 민주당원들과 일치합니다. 이는 미국의 개입에 반대하는 진보와 더 큰 군사 행동을 주장하는 보수주의자와는 상반됩니다. 해리스는 글로벌 보건 및 사이버 보안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카멀라 해리스가 어떤 부대통령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역사적으로 부대통령들은 각각의 행정부에서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해리스가 대통령직을 노려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경쟁할 계획이라면 바이든 행정부의 옹호자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해리스는 민주당 출신으로 진보적이지만 부동층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실리적이며, “범죄에 대한 강경한 자세”는 과거의 일이라고 주장하기 위한 과정을 계획할 것 같습니다.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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